1009 장

의사는 원래 말을 더 하려고 했지만, 병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의사로서 해야 할 말은 다 했으니, 환자와 가족이 듣지 않는다면 그도 어쩔 수 없었다.

무서신은 시종일관 냉정한 눈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미 무문호의 아이를 낳았으니, 나와 단뇨 사이의 약혼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무서신은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자리를 뜨려 했다. 완리완에게 말했다. "어머니, 저는 먼저 가볼게요. 어머니는 편하실 대로 하세요."

"무서신! 너 이 나쁜 놈!" 단뇨는 침대 위의 베개를 집어 미친 ...